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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개구리반찬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배추전과 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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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보슬비가 내린다.
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날씨야.

촉촉하게 비가 내려 흙냄새 나무냄새가 짙게 올라온다.
빗물을 머금은 화분들도 싱그럽고~

싱그러운 고추모종
무럭무럭 깻잎모종



맛있게 먹던 김치가 똑 떨어져서 어제 김치재료를 장봐왔으니-
비 오는날 김치를 담아보세~!!

제법 실한 배추를 잘라 절이고~



배추를 절이는데 밖에 들리는 빗소리가 좋아서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순 없지 싶다!!
얼른 썰어둔 배춧잎 몇장 챙겨 반죽물 입혀 지져봄.

고소하고 담백한 배추전

야들야들하게 익은 배추전을 초간장에 콕 찍어 한입 먹으면,
이게 뭔 맛이야 싶으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맛- ㅎㅎㅎ

울 엄마가 한번도 안 해주신 음식인데,
캐나다에 와서 내가 이러고 있다... ㅡㄴ ㅡ;;



배추전으로 애피타이저 갔으니,
얼른 본식을 차려보자!!

배춧잎 몇장이랑 짜서 그냥은 못 먹겠던 비비고 불고기 만두로 대~충 불고기전골스러운 혹은 샤브샤브스러운 국물요리를 끓여낸다. 우동 사리는 처음부터 추가요~!!

만두의 레이스가 왜케 강조되어 보이는지;;

원래는 바지락 칼국수 먹고 싶었는데... 남대문 왕만두집 2층에서 먹던 칼국수랑 만두가 생각나기도 하고...
버섯 한줌 있었다면 더 맛난 샤브샤브가 되었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암튼,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뜨끈한 국물요리 한사발~
크허~~~~!!!

 

김치 마무리 하고 오늘 하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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