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데,
한켠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뭔가를 고르는 것이 보였다.
가까이 가서 보니 white sweet potatos래...
흰고구마?? 옛날 할아버지댁에서 먹었던 물고구마 그런건가..? 그 고구마도 좀 허얬던 기억이 있다.
봉지에 한가득 담아가는걸 보니 맛있나 본데, 어찌 해먹는지 나는 모르니 우선 두개만 골라본다.
고구마니깐 우선 쪄서 먹어봐야지...
밥 하는 김에 흰고구마 한개 잘라 밥 위에 얹어서 쪘다.
밥 위에 고구마나 감자를 얹어 찌면 밥 물이 올라와 쪄지기 때문에 의외로 감칠맛이 나고 맛있게 쪄진다.
찌고 보니 속살 노오란 색의 고구마-
맛도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의 고구마다.
굽거나 찌거나 아무리 기교를 부리며 익혀도 맹맹한 여기 고구마에 비하면 훌륭한 맛-
남은 한개는 이다음에 구워봐야지..
그래서 구웠다.
역시나 일본고구마 보다 좀더 쫀쫀한 식감이고, 찌는 것 보다 좀더 달콤한 고구마 맛~
고구마는 역시 구워야 제 맛-!!
쫀득한 식감을 살려 요리에 사용해도 맛있을듯~
마트에서 맥킨토시 사과를 세일하길래 한봉지 사왔다.
맥킨토시 사과는 엄청 새콤한 사과라서 그냥 깎아서 먹기에는 맛이 없고,
주로 사과소스나 애플파이 만들 때 사용하는데,
나는 사과청 만들려고 사왔다.
대충 잘라서 동량의 설탕에 버무려 놨다가,
설탕이 녹으면 냉장고에 넣고 보름에서 한달 정도 더 두었다가 청만 걸러서 요리에 쓴다.
사과청은 두루두루 요리에 쓰기에 좋지만 고기요리에 아주 딱이다.
사과의 은은한 단맛과 향이 특히 돼지고기와 잘 어울려서 제육볶음을 하거나 갈비를 재울 때 많이 쓴다.
저녁엔 닭다리 사온걸로 (여긴 닭다리가 젤 싸다. 닭다리 1kg에 2천원 정도...)
찜닭을 했다. 닭도리탕이 먹고싶었는데 아이들도 같이 먹으려니... ㅜㄴ ㅜ
감자와 양파 듬뿍 넣고, 버섯도 있길래 썰어 넣고,
당면도 불렸다가 넣고 청경채도 몇잎 넣어~
음,, 오랜만에 먹으니 넘나 맛난것-!!
역시 단짠 양념 가득 머금어 포근하게 익은 감자가 제일 맛있다.
첫눈이 내린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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