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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일상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결막염 / 비염 /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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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심하지 않았다.
때때로 #결막염이 찾아와도 약국에서 안약 사다가 몇번 넣어주면 금새 가라앉고는 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광활한 잔디밭과 초록 무성한 나무, 숲 그리고 건조한 날씨 덕분에
나는 #알러지 (#알레르기)를 얻었다.
아직 알러지 검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증상이 발현 시점이 봄철 잔디가 푸르러지며 시작되었으니 #봄철 #꽃가루알러지 혹은 그와 비슷한 원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어느순간 #재채기 를 시작으로 주르륵 #콧물 이 흐르고, #눈물 , 그리고 가려움을 동반한 #알러지결막염 삼박자가 시작되었다.
재채기는 진정된다고 쳐도, 눈이 가렵고 붓는 증상은 나아질 줄 모르고, 침구가 있는 방에 누우면 코가 막히는 증상까지 겹쳤다. (먼지 알러지인가-)



알러지에 특화(?)된 환경 때문인지
약국 한켠에는 #항히스타민제 (#안티히스타민) 코너가 가득하고, 먹는 약과 코 스프레이제며 세척 용품까지 다양하다.




많은 약들 중 가장 일반적인 약을 사와서 복용했다.
증상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결막염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가려움과 붓는 증상은 더해지는듯 괴로와-
안되겠다 싶어서 응급실에 갔다.
(나는 패밀리 닥터가 없어서 가정의학을 보는 클리닉으로 가야 하는데, 진료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우니 차라리 응급실에 가는게 더 빠르다 ㅜㅜ)
응급실 닥터는 봄과 함께 증상이 찾아온 알러지 증상을 듣더니 너도 그러니 하는 표정으로 끄덕인다.
증상이 심하니까 약의 용량을 높여서 먹어보라고 하며 두배 용량의 약을 처방해줬다. 이 약을 먹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사용하라고 안약도 처방해줬는데, 약국 가서 사려고 보니 캐나다에서 취급하지 않는 약을 처방해줬다며;; 비슷한 안약으로 대체해서 줬다.
(알러지 먹는약이 $20, 알러지 결막염 안약이 $40이 넘는다니!! 이게 말이야~~)



암튼, 두배 용량의 약을 사다가 한번 먹었는데,
증세가 확~ 좋아졌다. 먹는 약으로도 결막염 증세가 없어지다니!!
한국에서는 결막염이면 무조건 안약을 줬는데-

아직도 자려고 눕거나 자고 나서는 코도 막히고, 눈도 좀 가렵지만
히스타민 관련 증상이 높은 온도에 활성화가 잘 된다고 하여, 찬물로 세수하고 나면 금새 증상이 가라앉는다.

알러지에는 약이 없고 그저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꽃과 함께 찾아온 봄을 어찌 피할 수 있으랴-

증상에 따라 약도 쓰고, 찬 기운으로 찜질도 해가며 조심하는 수밖에-

 

 

+ 추가 +
처음에 구입한 알러지약은 Loratadine 성분의 항히스타민제였고, 

두배 용량의 처방을 받은 알러지 약은 Cetirizine 성분의 항히스타민제였다. 

두 가지 성분에 대한 질문글 중,

" Loratadine has fewer sedating properties compared to cetirizine. The effectiveness of the two are more or less equal. However, cetirizine may have a quicker onset of action."
: 로라타딘은 세티리진에 비해 진정 작용이 적습니다. 둘의 효율성은 거의 동일합니다. 그러나 세티리진은 더 빨리 작용할 수 있습니다.

라는 내용이 있다. 

내 경우 로라타딘은 전혀 효과가 없었고, 세티리진에 의해 알러지 증상이 진정되었다. 효과는 24시간.

(함량이 20mg으로 일반 약의 두배였고, 로라타딘을 먹으니 으엄~~청 졸리고 나른하다. 함량이 높아서 그런가 정신 못차릴 정도;; 되도록 저녁에 복용 후 자는게 좋을듯- )

 

알러지 약을 먹어도 별 효과가 없다 싶다면, 성분을 확인해 보고 나에게 효과적인 성분이 뭔지 바꿔서 복용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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