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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야근으로 행님과 같이 밥 먹을 시간도 없고,,
뭔가 밥반찬(김치나 나물 등등)이 먹고싶어도 나혼자 먹겠다고 하기엔 아직 귀찮고..
맨날 놋데리아 버거 따위 먹고 다니는 행님에게 따뜻한 가정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아침에 과하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며칠 전엔 새벽부터 일어나 (이 와중에도 영어수업을 듣겠다며 출근시간을 당긴 행님-_ -;)
행님 좋아라 하는 (사다놓고 일주일도 더 되서 조금 걱정되는)시금치 데쳐 무치고 누룽지 끓여 줬더니,
고기반찬 없냐고 ㅡㄴ ㅡ+
뭔가 동시다발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탄력 받아 오늘 아침엔, 정확히 오늘 새벽엔-
(내가 그르케 먹고싶던) 김치찜을 멸치 몇마리 깔아 지져내고,
3송이 2천원에 사다가 냉장고에 쟁여뒀던 브로콜리 한송이 꺼내어 데치고,
냉동실 고이 모셔뒀던 키조개 두마리 꺼내 올리브유에 양파랑 살짝 볶아줬다.
(소금 안넣어도 되는걸 괜히 싱거울까봐 넣었더니 참 짜더라;;;)
물론 누룽지 끓여서..
완전 진수성찬이 아닌가~!! 내가 생각해도 참 대단.. (이런 상차림은 저녁상에도 벅찼다고!!)
결혼하기 전,
맨날 늦게 들어가 집에서 저녁 못먹을 때 엄마가 아침부터 부랴부랴 이것저것 해주셨던 때가 생각나네.
뭐라도 먹이고 싶은데 저녁엔 시간이 안되니 아침부터 서두르셨던 엄마 마음..
암튼,
난 점점 스피드업 스킬업 되고 있다.. ㅡㅂ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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