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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 친구와 놀이터에서 만나 놀다가
우리집에서 같이 놀고 싶다기에 허락.
집에 온 모나망의 친구는 예의바르고 똑부러지고 멋졌다.
그.런.데.
'영어로 에프는 에~프고, 한글로는 에프야'
쬐그만 아이들이 대화를 하며 노는 모습이 넘 재미지고 귀여워서 듣다 보니
이게 뭔 소린가..??
귀 기울여 들어보니,
영어의 에~흐를 한글로는 에프라고 쓴다는 얘기.
'우와~ 넌 영어도 배워?? 한글도 다 알아??'
다 안대..
모나망은 아직 잘 모르는데..
모나망은 그저 까이유랑 소피아공주 보면서
화면 상황에 맞춰 그저 짐작하며,
내가 컵에 물 따라 주면 '뺑큐 마미~' 하는데..
모나망도 학원에 보내야 하나,,
엄마표 공부라도 시켜야 하나,,
어린이집에서 혼자 몰라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면 어쩌나,,
고민 시작.
우리 아이는 실컷 놀게 하리라,
학원에 찌들지 않게 하리라,
남들이 뭐라건 흔들리지 말리라-
했거늘.
와아,,
한방에..
잘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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