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니 평소에 보던거랑 좀 다른 단호박을 세일한다.
3통에 2천원, 얼른 담았다.
집에 와서 한통 쪄보니 맹맛이다.
후숙하면 맛있어지려나...
불안하다.
그때 뙇!!
콜린님의 펌킨쿠키가 떠올랐다.
아.. 증말 먹고싶다..
펌킨퓨레.. 퓨레.. 퓨레...!!
목마른 넘이 우물 판다고.
퓨레 만들기 위해 오븐에 구웠다.
넘 오래 구웠는가보다. 탔다 ㅡㄴ ㅡ;;
탄 부분과 껍질을 제거하고 과육부분만 블렌더로 갈았다.
블렌더도 탈 뻔 했다. 너무 뻑뻑해서;;
암튼 퓨레 완성.
(워니는 이 시점에서 완전완전 소리 지르고 울고불고 난리남;;)
쿠키를 만드려고 보니,
버러가... 없...
퓨레까지 만들었는데!! ㅡㅁ ㅡ++
그래서 내맘대로 오일로 대체-
버러의 80%가 오일이라니 나머지는 내맘대로 두유로 갑니다..
계량은 한컵을 200ml로 잡고요...
(콜린님의 한컵은 250ml.. 레시피를 지킨게 하나도 없구만..;;)
카놀라유 150g (버터200g의 80%),
두유 50ml,
설탕 1C (200ml),
펌킨퓨레 200ml,
달걀 1,
바닐라 익스트랙 1ts,
중력분 240g,
BP 1ts, BS 1ts,
시나몬 2ts,
소금 1/4ts
암튼 대충 반죽 나와서 계량스푼으로 한술씩 떠서 팬닝.
오일로 해서 그런지 어쩐건지 퍼지는 쿠킨데, 전혀 퍼지지 않고요;;
보드라운 쿠키인데 겉은 왠지 바삭하고요;;
그치만 은근한 단호박과 시나몬의 향기가 끝내주는 쿠키다!!
두번째 판은 셀프로 눌러 팬닝해 구웠는데,
오히려 보드라운 식감이 사라져 맛이 떨어짐.
밀봉 했다가 다음날 먹으니 더 촉촉하고 보드라운, 꿀맛 쿠키가 되고요!!!
커피랑 먹어도 우유랑 먹어도 마구마구 들어가는 완소 쿠키!!
(행님은 한입 먹고 나에게 양보함 ㅡㄴ ㅡ)
히힛-
다음에는 단호박 퓨레 말고 호박고구마로 해봐야겠다.
꼭 버러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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