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쿠터는 앞바퀴가 한개 뒷바퀴가 두개 짜리라서 좀 불안정하기도 했고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엄청 요란스러운데 잘 안나가는 것이었어요. 그래도 모나망은 꿋꿋하게 타고 다녔지만 왠지 미안하더라고요. 친구들은 쌩쌩 굉장히 유연한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데 말에요.. 그래서 친구들이 타고 다니는게 뭔가 유심히 보니 거의 대부분 21st 스쿠터더라고요?
국민 스쿠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그래서 얼른 21st 스쿠터를 찾아봤어요. 2016년형 모델은 손잡이랑 가운데 지지대가 흰색으로 바뀐 모양인듯 해요. 모나망 역시 핫핑크를 좋아하겠지만, 정말 여자아이들은 죄다 핫핑크만 타고 다녀서 꺼려지더라고요. 그래서 단색으로 다른 색을 사줄까 하다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한정판이 나왔다길래 살펴봤어요. 달마시안 무늬는 자전거로 너무 많이 깔린 디자인이고, 다른 무늬들은 좀 어지럽길래 그나마 나은 영어 발판으로 골랐어요.
지지대가 흰색이라 깔끔하네요. 조립이 무척 간단한 편인데 높이 조절하는 버튼이 좀 불안해요. 잘 눌러지지 않아서 같이 동봉되어 있던 육각렌치로 쑥 밀었더니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버렸어요!! 으악~~ 순간 멘붕멘붕~ 그래서 부랴부랴 손잡이 봉 분해해서 겨우 버튼 꺼내서 다시 조립했지요. 직구 제품이라 as 안되는데 망가졌으면 어쩌나 얼마나 가슴이 떨렸던지..
다행히 버튼은 그냥 봉 안에 걸쳐져 있더라고요 -_ - 좀 허술하죠..
암튼, 두둥~!!
부드럽게 잘 밀리고 바퀴의 불도 잘 켜져요.
방향 조절이 이전 킥보드와는 다르게 발판의 수평을 바꾸면서 방향조절을 하는 것이라 처음에는 모나망이 앞으로 똑바로 가는 것도 힘들어 했는데, 하루만에 적응했어요!! 역시 아이들이란.. ㅎㅎ
요란한 소리 없이 부드럽게 씽씽 잘 나가는걸, 이렇게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진작 사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뭘 이런것까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투의 화신 종영 (0) | 2016.11.11 |
---|---|
한살림 장보기 (0) | 2016.11.06 |
소프트메이트 베이직? 프리미엄? - 건티슈 비교 (0) | 2016.11.03 |
이케아 야채탈수기 (0) | 2016.11.02 |
강원도 여행 둘째날 - 대관령 양떼목장, 강릉 중앙시장 (0) | 2016.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