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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세번째 이 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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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빠져서는 안되던, 조금만 더 버텨주길 바랬던 모나망의 오늘쪽 두번째 앞니가 오늘 빠졌다.




이가 나오는 것을 사진 찍으려다 보니 흔들리던 이의 뿌리가 거의 삭아버려 잇몸에 살짝 걸쳐져 있는 것을 발견-

저러다 자는 동안 빠져서 삼켜버릴지도 모르지 싶어 뽑아버렸다. 

(뽑는다기 보다는 잇몸에서 떼어내는 수준. 그래서 아이가 아파하지도 않고 피도 이와 연결된 그 부분에서만 잠시 나오는 정도다.

이런 식으로 이를 뽑는게 벌써 세번째라 아이가 이를 뽑는다 해도 겁먹거나 놀라지 않고 담담하게 지혈을 위해 솜을 대주면 앙 물면서 볼 일을 본다. ㅎㅎ)





살짝 기울어 나오는 앞니를 바쳐주기 위해, 그리고 아직 이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기에 양치를 할 때에도 건드리지 않고 조심했는데 뿌리가 삭아버리니 별 도리가 없었다. 


그래, 넌 할 만큼 했고 버틸만큼 버텼다. 잘 가라- ㅡㄴ  ㅡ




뽑아서 확인해 보니 이전에 뽑았던 이들 보다 뿌리가 좀더 뾰족하게 붙어있긴 했지만 잇몸에 확실히 지지할 만큼은 아니다. 


이로써 모나망은 이를 세개 뽑았다. 

그리고 벌써 영구치는 두개가 나오는 중이고..


하이고.. 뭘 그르케 맛난걸 많이 자실려고 이가 빠른 것이냐~

좀 찬찬히 나와도 될 것을.. 

가뜩이나 음식을 씹지 않고 빨아 먹는 습관 때문에 충치도 많고 그래서 걱정도 많구만... 


이번에 빠진 이 자리에 영구치가 언제쯤 나올지..

이것 때문에 아래 앞니가 얼마나 벌어질런지.. 



암튼, 우리딸 세번째 이 뺀거 장하고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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