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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개구리반찬

소풍 도시락 - 김밥과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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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날이면 어김없이 싸는 김밥.


나의 최초 김밥은 싸랑하는 딸네미가 먹을때 식고 굳을까봐 찹쌀 넉넉히 섞어 만든, 입에서 살살 녹는 김밥이었다.

맛있어서 녹는게 아니라, 밥이 너무 질어서 ㅜㄴ  ㅜ.. 그때 생각만 하면 참...


그 이후에도 재료를 채 썰거나 욕심내서 재료의 가짓수를 늘린다거나 하며 몇번 망해먹고,

요새는 좀 안정적으로 김밥을 말고 있다. 후훗~



전날 시금치 무치고, 당근 소금에 절여 볶아두고, 단무지 물기 빼놓고, 오이나 우엉 준비해서-

아침에 일어나 밥 하고, 계란 후라이 하고, 햄 슬쩍 구워서 김밥 쌀 준비-!!




제일 먼저 배고파 난리나는 막둥이 김밥부터 두줄 싼다. 

김 반으로 잘라 만드는 꼬마김밥. 저래뵈도 김밥의 필수재료는 다 들어가 있는!! 

(꼬마김밥에 재료 마이 넣고 마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랑게...) 






게다가 풀리지도 않아!! 오올~~~

문제는 애가 안먹는다는거.. ㅡㄴ  ㅡ;; 요샌 김밥 쳐다보지도 않는.. 하아.. 난 뭘 한걸까..






그리고 모나망 김밥이랑 우리 김밥 말기. 모나망 김밥은 어른용보다 살짝 작게 말기 위해 김을 5cm 정도 잘라 만든다.

어른용은 재료 팍팍 넣기. 

재료를 팍팍 넣고 싶지만.. 준비한 재료가 몇가지 않되서 좀 안습이다. 그 흔한 맛살도 없넹.. 어묵이라도 졸일걸 그랬나..






군고구마 납작납작하게 잘라 오븐토스터에 다시 한번 노릇하게 구워 간식으로 먹도록 싸주면-






휴~ 소풍 도시락 완성~

뭔가 아기자기 이쁘게 장식한 도시락은 아니지만, 너를 사랑하는 마음 가득 담아 만든거니까 맛있게 먹고 즐겁게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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