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몸이 으스스 안좋다는 행님.. 주말 아침이라 프렌치 토스트 아니면 팬케이크 해먹을랬더니 안되겠넹..
뜨끈한 국물을 먹으면 몸이 좀 풀리지 싶어서 떡국 끓이려다가 얼큰한 부대찌개로~
리챔 한조각 썰고, 존슨빌 소세지도 한개, 맛타리 버섯 한줌, 동그랑땡 몇개, 대파,
잘 익은 김치 적당히, 다진 마늘 한술- (다진마늘이 맛을 개운하게 해주니 꼭꼭꼭 넣기로 해요)
멸치육수를 넣으면 소세지 들어간 김치찌개 맛이 강하고,
사골육수를 넣으면 부대찌개 맛에 좀더 가까우니 취향껏 넣으시면 되겠어요.
(저 냄비는 라면 한개 끓이는 크기에요. 우리 부부 한끼 식사로 먹기 딱 좋아요.)
부대찌개 끓이기 라면만큼 쉬워요-
집에 있는 재료 끄집어 내서 냄비에 차곡차곡 담고 사골육수 부어주면 끝.
우리 모두 집에 갖은 햄과 버섯, 사골육수 정도 쟁여두고 살잖아요 그쵸?? ㅡㅅ ㅡ??
사골육수 쬐금 넣었는데 재료에서 물이 나와 한강 되써요-
소세지 잔뜩 들어간 불량 찌개를 좀더 건강하게 먹어보겠다고 두부도 좀 썰어 넣어봐요.
야들야들하게 간이 배인 두부도 정말 맛있거든요.
자아,, 요래요래 놓고 아침부터 땀흘려가며 식사해요.
사먹는 부대찌개보다 쬐금 더 맛있다는 말을 큰소리로 말하며 먹어요. 맛난거 먹을땐 맛나다 맛나다 하며 먹는거에요.
햄 왕창 들어갔는데 맛이 없을리가.. 햄 is 뭔들..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바지락 옆에 귀욤귀욤한 조개를 팔아요. 동죽이래요.
맨날 먹던 바지락 말고 새로운 조개 먹어보자 싶어서 냉큼 집어요. 행님이요..
그래서 평소 하던데로 봉골레를 만들었어요.
아.. 그런데 평소와는 다른게 있네요. 파스타면을 삶을때 좀더 작은 냄비를 사용했는데 평소만큼의 소금을 넣은거에요..
국물은 하나도 안짠데 면은 오지게 짠 봉골레가 되었어요 ㅡㄴ ㅡ;;
게다가 동죽.. 저녀석.. 맛 드릅게 없어요.. 이런~!! 조개맛이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봉골레.. 흑..
다음부터는 그냥 늘 먹던대로 바지락으로 하려고요.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봉골레 만들어줬는데 맛도 없고 짜기만 해서 치우고 떡 쪄줘요.
쑥절편은 쑥향이 돌아서 그냥 주면 잘 안먹는데, 콩고물 묻혀주니 좋다고 먹어요. ㅎㅎ
주부에게 주말은 특근이네요, 특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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