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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 16도로 시작하는 기분좋은 아침-
아직 8월 중순인데 날씨는 우리나라 초가을 느낌이다.
어제 IGA에서 사온 베이글을 데워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었다. 유명한 베이글 집에서는 베이글 샌드위치가 한개에 만원가량 하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얼마나 싸고 맛나냐며.. (와이프 수고로움은 가격으로 따지지 않는 행님-_ -;;)
소스가 좀 부실하고 (시저소스 한통 사서 여기저기 다 쓰니 맛이 좀 질리는것 같기도 하고..) 베이글이 좀 질겼다. 맛난 베이글 가게에 들러서 베이글만 사다 쟁여둬야겠어..
IGA에 간 김에 삼겹살 좀 사와서 오랜만에 쌈 싸먹으니 꾸울~맛!! 백종원 비빔국수 양념이 너무 뻑뻑하게 완성되서 국수에는 좀 곤란한 지경인데 쌈장으로 먹으니 넘나 훌륭하더라는- 아삭이고추가 생각나는 밥상이었다... 다 좋을 수는 없지...
어제 하늘 이렇게 맑고 좋은.. 기온은 20도 안팍-
꼿데네쥬 역 근처 마켓에서 사온 블루베리가 정말 달고 맛나다. 1kg 가까이 되는 양이 5천원도 안되는 가격- 이런건 많이 먹어줘야지..
지인 집에 방문해서 식사 할 때 먹어본 깐딸롭, 노란색 멜론같은 과일인데 좀더 야채스러운 향이 난달까- 암튼, 애가 너무 좋아해서 동네 마트에서 하나 사와봤다. 다행히 시원하고 맛있음.
애호박이랑 두부 숭덩숭덩 넣고 된장찌개도 끓여 먹고- 시판 된장은 좀 달짝해서 고추가루 팍팍 넣고 끓인다. 한국마트 가면 청양고추 좀 사다 얼려둬야겠음.
한창 제철이라 싸고 맛난 옥수수~ 달콤하고 아삭하다. 딱 통조림 옥수수맛-
껍질 까서 8분 정도 찌면 됨. 알알이 뜯으려면 부셔지니 그냥 칼로 슥슥 깎듯이 알을 베어내고 먹으면 편하다.
(우리집에 옥수수를 이빨로 안뜯어먹는 인간 둘이 있음-_ -;; 알알이 까주기 넘 귀찮..)
이렇게 달고 맛나도, 한국의 쫀득한 찰옥수수가 생각나는건 내 욕심일까... ㅡㅗ ㅡ;;
타국에서 여기저기 알아볼 일도 많고 물갈이도 하고 이래저래 안쓰러운 행님 몸보신이라도 해줄까 싶어서 발견한 소꼬리~
그래 꼬리곰탕을 끓여주자!! 나는 역시 현모양처야~
큰소리 탕탕 치고 핏물 빼려고 보니 내가 구입한건 돼지.. -_ -;; 돼지꼬리곰탕은 좀 그렇잖아.. 그래서 뼈와 고기가 있으니 갈비양념으로 찜이나 하지 뭐~ 하며 양념을 열심히 해서 폭폭 졸이며, 역시 여기는 동물들이 다 실하구만.. 돼지 꼬리도 엄청 굵네.. 하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서 포장지를 뒤적여 이름을 찾아보니...
[ossobuco : 정강이 부위]
그래.. 나는 돼지 족발을 사와서 곰탕을 끓일려고 했던 거구나... =- =;;
그리하여 탄생한 돼지 족발찜.
그래도 양념이 너무 맛있게 배이고 살코기도 쫀득쫀득해서 즐거운 식사였다고 함.
이 후 고기의 영어 명칭을 공부하는 중임;;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A&W 가서 버거 세트도 먹었는데, 맥도날드와 별 차이 없는데 더 비싸.. -_ -;
언제나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 보여서 좋고-
아침을 따듯한 죽으로 시작하면 속도 편하고 든든~
어느날은 휘리릭 짜장 만들어서 짜장면 한그릇!!
무겁게 짜장가루 싸가길 잘 했지?!!
(여기서도 다 팔고 있음. -_ -;;)
피클 오이로 오이지도 해봤는데, 오이가 넘 연해서 실패 ㅜㅜ (내 실력이 모자라서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아!! 아닐거야!!)
아이 생일을 맞아 케익 사려고 들른 빵집. 우리나라는 동네마다 넘쳐나는 빵집이 여기는 차타고 나가야 겨우 발견할 수 있음. 케익 종류도 별로 없고 엄청 비싸다 ㅜㅜ
케익을 사도 촛불 따로 안주고, 뭔가 기념 문구 필요하냐고 해서 써달라고 하니 하얀 조각에 초코로 글씨 써서 넣어주길래 좋다 했는데, 영수증 보니 청구되어 있더라.. 1.5불.. 공짜가 없어...
애는 쌀국수 먹고 나는 똠양스프. 스프라고 해서 건더기를 기대했는데, 국물에 가까운... 맛있긴 했지만 짜고 맵고.. 아이 쌀국수에서 국수 건져다가 담궈먹으니 넘나 맛있었다. 다음엔 국수 추가 되냐고 물어볼까봐..
생일 맞이 기념으로 키즈카페도 가고-
우리나라와 다르게 좀 스케일이 커서 실내지만 땀이 날 정도로 오르락내리락 신나게 놀고 왔다.
다음에는 트램폴린 카페에 가봐야지..
사진이 순서가 뒤죽박죽이네..
아이 생일 아침상. 미역국 끓이고 김 굽고, 호박전 부쳐서 생일 축하해~ ^^
또 어느날 떡볶이. 북어국 국물에 떡볶이를 만드니 국물이 정말 끝내주는 떡볶이가 만들어짐.
한인마트에서 파는 민들레식품인지 민들레 방앗간인지의 떡국떡 맛나다. 쫄깃하고 퍼지지 않음.
장딸롱 마켓에 구경가서,
과일과 야채(좀 실한 파도 살 수 있었음. 하지만 대파는 아니야. ㅜㅅ ㅜ 대파는 어디에!!)도 사고-
올개닉 스러운 계란도 사왔다. 차가 없어서 조금밖에 못샀지만, 품질 좋았음.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파는 정육점. 그치만 제육볶음용 슬라이스 된 고기는 살 수 없었.. 그런 고기는 한인마트나 중국마트에 가야 한다고.. 이러다가 슬라이서 장만할지도 몰라 -_ -+
후~ 불면 날아갈 쌀밥이라 국이라도 같이 떠먹으려고 떨어지지 않게 끓이는 국 종류.. 아이와 함께 먹어야 하니 늘 맑은 국이다.
무와 황태와 콩나물국- 술은 안마시는데 맨날 해장이야..
시내 산책 중 박물관 앞 그늘에서 한숨 돌리기-
한국도 지금 한창 아오리가 나오는 철이려나??
스미스 초록사과가 딱 아오리 맛이라 한동안 홀릭~
당근 볶아서 김밥도 싸고~
(한살림 김밥김 왜케 잘 터지나!! 속 터짐!!)
어느날 치킨이나 먹을까 하고 들어간 st. hubert-
후라이드 치킨집인줄 알았는데, 뭔가 어두컴컴한 레스토랑이었음;;
밥이랑 같이 나오는 치킨 사진을 보고 주문했는데 맘대로 빵이랑 감자튀김 주고,,
스프나 디저트 포함된 점심 메뉴였는데 뭘로 먹겠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버림;;
내가 주문한 치킨 샐러드. 맛있었지만 뭔가 허전한..
아이가 주문한 너겟과 감자튀김 세트.
아이 메뉴에 포함된 디저트인줄 알고 주문했는데, 영수증 보니 따로 청구된 수퍼 울트라 캡숑 달다구리 브라우니..
요청하면 주는 양배추 샐러드도 몰라서 못시키고, 뒤늦게 요청해서 주문한 스프도 배부른 상태에서 먹으니 만족스럽지 못했다.
음식은 맛있었으나 우리가 무지해서인지 서버가 넘 바쁜 상황이었는지.. 의도한 대로 혹은 기대한 만큼의 식사는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팁까지 줘야 하다니 참.. (별로 만족스럽지 않아 팁 안주고 싶었으나 본인의 서비스가 부족했는지 보다 한국인의 인색한 팁문화로 받아들일까봐 팁은 주었음)
운전면허증이랑 각종 서류 번영 공증하러 들른 한국 영사관. 경치가 끝내주는구만~
믹스커피도 마실 수 있고, 프린트나 복사 등도 할 수 있어서 무척 편하고 좋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하루하루 아직도 너무 바쁜 몬트리올 정착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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