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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개구리반찬

이 와중에 무엇을 먹고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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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먹으면 탈나는 초민감 장을 가진 행님(그 와중에 물갈이) 덕에 나는 냄비 (그것도 뚜껑 없는 큰냄비) 하나 가지고 밥을 해먹여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다. ㅡㅅ ㅡ+

첫날 낮에 일어나 아사 직전에 겨우 식당 들어가 먹은 베트남 쌀국수와 볶음밥~ 양 엄청 많음.


위 똑같아 보이지만 다른 볶음밥임. 동네 유명한 중국요리집에서의 외식.
괜히 유명한게 아니었어. 맛도 좋고 가격도 비쌌다-_  -;;  게살 수프인줄 알고 주문했는데, 게살 만두국이었어... 그래도 국물이 시원하고 좋아서 먹고 남은거 포장해와서 다음날 아침 해장하듯 먹었다.


그 유명한 캐나다 옥수수도 사와서 쪄먹고.
뚜껑 안맞는 냄비에, 안에 강판같은거 받쳐놓고, 뚜껑 대충 덮어서 겨우 쪘는데 정말 맛났음.
휴~ 다행~



이 와중에 수미네반찬에서 닭국수 보더니 딸네미가 해달라고~~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편수 냄비 사다가 드디어 요리다운 요리 해 봄.
칼국수 면이 없어서 소면 삶아 국물 얹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한국식품 매장 '장터'에서 맛김치 샀는데 의외로 맛있서 깜놀!!


아침마다 요래요래 주먹만한 냄비에 3인분 밥을 해내고.. 엄마네서 가져온 냄비가 해운으로 안가고 핸드캐리한게 천만다행~


바리바리 싸들고 간 멸치로 육수내서 계란국에 아침상도 차려본다.


치킨이 먹고 싶다는 딸네미 요청으로 닭다리 정육 사다가 구워서 시판 토마토소스 부어 슬쩍 조려내고 샐러드랑 파라타 구워서 또 한끼. 양식으로 준비하니 세상 편하고 좋구나.. 역시 한식은 너무 비효율적이야 ㅜㅅ  ㅜ


퀘백 딸기를 샀는데 검붉은 색에 비해 당도가 높지 않고 식감은 엄청 단단해서 몇개 먹다 말길래 설탕 넣고 졸여서 딸기잼으로.. 이와중에 잼으로...


색깔 엄청 영롱하고 이쁘게 나와서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딸네미가 먹어보더니 기대보다 못하다며 찡그리고 가버림.
콱ㅆ~!!!

내일은 또 뭘 해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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