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QC 몬트리올] 처음 가본 BBQ 파티

학교에서 BBQ 파티를 한단다.

우왓~!! 잔치로구나~~
고기 굽고, 소시지 굽고, 상추 싸 먹는 바베큐??!!
당장 떠오르는 상상은 콘도 앞에서 불판 놓고 삼겹살 구워 먹는 광경.. ㅋㅋ

하지만, 현실은-

한쪽에서 연기 자욱한 바베큐 판에서 햄버거 패티와 소시지 구워다가 빵에 껴주고 코울슬로 곁들여 먹는 걸로 끝~!!

-_   -;; 이..걸로 끝..??

채소도 없는, 말 그대로 치즈버거 간소하게 받아다가 햇빛 쨍쨍한 곳에 앉아 먹고 컴백홈~
(이 와중에 그늘 찾아 앉는 아시안들과 땡볓에 앉아 즐기는 저들.. 그늘 자리 경쟁 안해서 좋네 ^^)

불을 피우면 뭐가 되었든 이것저것 구우며 푸짐하게 먹는 우리 문화와는 다른 그들의 문화가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지만,
야외에서 사람들과 간편하게 즐기는 한끼에 감사하기도 하고 불맛 가득한 (아예 까맣게 변해버린 패티도 많았음;;) 경험이 즐거웠던 하루-

나중에 하우스에 살게 되면 뒷마당에 불 피워 한국식 바베큐를 제대로 대접해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