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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국 이야기

캐나다 공원 | Centre de la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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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완연한 가을입니다~'
'쌀쌀한 바람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기상청에서 날씨 예보를 하며 가을이 오는 중이네, 여름이 가네 이러지 않나??

여기(북미는)는 계절이 기상학적으로 언제부터 언제까지로 정의되어 있다. 요상하네..;; 오늘부터 가을!! 이러는거 넘 어색하고 말이 안되는거 같은데..

암튼 캐나다의 공식적인 가을이 이번주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며칠 전만 해도 경량패딩을 꺼내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해서 가을인가 했는데, 공교롭게도 가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주말은 엄청 더웠다; (그래봐야 25도 좀 넘는 기온이지만 몬트리올의 햇살은 정말 >ㅁ <;;)

토요일 햇살은 너무 따가워서 도로가 이글이글 거렸는데, 일요일은 그나마 구름이 몰려들어 흐린 하늘.. 나이쓰~!! >ㅂ < 공원가자~~!!

이번에 가 볼 곳은 몬트리올 섬을 벗어나 살짝 윗쪽에 있는 Laval 지역의 공원, Centre de la Nature 되겠다. 지난번 갔던 강변 공원도 좋았는데, 지역 탐색 차원에서 곳곳의 공원을 다녀보려 계획 중!!

몬트리올 NDG 근처에서 주말 오전에 출발했는데 약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 별로 멀지 않네~
처음 고속도로를 백키로 이상 달려보고.. 몬트리올 섬도 벗어나 보고~ 좋아 좋아~

공원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하루 종일 주차 8불. 지역주민은 할인 되는 듯)

입구부터 여유롭고 멋진 공원-
굳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서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키 낮은 식물들 관찰할 수 있게 코너로 만들어 관리하는 구역도 있고-


 
조금만 들어가면 만나는 작은 호수 풍경은 마치 거장의 화폭에 들어갈 법하게 멋지다!!
(날이 흐려서 놀기엔 더없이 좋았지만, 뿌연 하늘의 사진은 좀 아쉽.. ㅜㅅ  ㅜ)


그 옆 넓은 호수에서는 배를 타기도 하고-
(오리보트 아님. 노를 직접 저어야 함;;)


그 옆 언덕으로 살짝 오르면 아기자기한 정원이 엄청 예쁘게 가꿔져 있다~

이 곳을 지날 때 거짓말처럼 꿀냄새가 풍긴다!!


다 소용없고, 아이들에게 최고인 놀이터. 이럼 끝인거 아닌가- ㅎㅎㅎ 우리딸 신남.


 
놀이터 바로 곁에 있는 피크닉 테이블에서 준비해 간  도시락을 펼쳤다. 핫도그~!! 간편하고 먹기 편하고 맛도 좋았다. (주변에 식당 찾아보기 힘드니까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음. 매점이 있긴 한데 다양한 메뉴를 기대할 수는 없음)


준비해 간 과일도 먹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락이나 간단한 스낵을 준비해 와서 먹는 분위기임.
캐나다 사람들에게 도시락은 뭐 거의 필수!!


놀이터 근처에 작은 동물들을 볼 수 있도록 꾸며두어, 발이 털로 덮인 귀여운 닭들도 보고-


염소도 슥슥 만져보기도 하고-

말을 타보는 코너도 있었으나 우리딸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으니...

 


츄츄~!! 기차타기!!
알록달록한 기차가 공원 중심을 한바퀴 태워주는데, 애기들을 위한 것이니 만큼 속도도 느리고 거리도 얼마 안됨.. (1인당 4불;;)

그래도 우리딸 신나서 같이 '츄츄~!!' 외치고 손도 힘차게 흔들며 기차를 즐김. 또 타고 싶다는걸 말리느라 혼났네;;

오늘은 공원 중심부의 놀이터 근처에서 실컷  놀았으니, 다음에 오면 양 옆으로 깊이 산책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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