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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캐나다에 공식적인 봄이 왔다.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더니, 오후부터 태풍이 불듯 바람이 불고 있다.
비가 온 덕분에 조금 남아있던 눈도 녹고, 땅에서 조금 머리를 내민 풀들도 보인다.
봄은 오는데,
코로나는 갈 생각을 안하고..
세계적 재앙 수준인 이눔의 역병 때문에 각 나라가 빗장을 꽁꽁 닫고 있다.
기약 없이 멈춰선 이곳을 떠나기 위해
귀국행렬이 여기서도 분주하다.
그래도 우린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공식적으로 찾아온 봄을 즐거이 맞이하며 또 하루를 보낸다.
여기선 쉽게 볼 수 없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핀 (딸래미의 바램이 가득 담긴) 봄 그림을 보며,
호떡과 코코아를 만들어 먹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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