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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일상

몬트리올, 코로나19 자가격리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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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주가 공격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함에 따라 확진자 수도 급격히 늘어가고 있고,

그 중 몬트리올 확진자는 600여명을 넘어섰다.

학교 및 공공기관의 폐쇄에 이어 공공 시설 및 쇼핑몰과 같은 사업체 폐쇄 조치,

2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 외 아무도 만나지 마라는 거지)

(모임 해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반항 시 천달러 벌금!! 오올~ 좋아!!)


식료품점과 테이크아웃 식당, 마리화나, 주류판매점(세금 문제로 마지막 2곳은 열어야 한다는구만..) 등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문을 닫은 상황..

거리에 사람들 없이 한산하고, 밤늦도록 (하키)퍽 치는 소리로 활기차던 스케이트장도 텅 비어 있다.

밖에 잘 안나가고 우리끼리 노는 우리 식구들은 별 불편함 없이 지내긴 해도,

안나가는 것과 못나가는 것의 심리적 차이 때문인지 좀 답답하긴 하다.
왠지 나가서 좀 달리고 싶고 막..

(이태리 어느 시장의 양손 만두 절규가 떠오르는구만.. 왜 이시점에 그렇게 조깅이 하고 싶냐던..)

뉴스에서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손 씻기를 강조하고 마스크는 효과가 없으니 쓰지 말라는데..
(의료진들이 사용할 것들도 부족하대- 이건 좀 말이 안돼..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땜에 난리인거 보면,

의료 장비 재고는 좀 넉넉히 쟁여놨어야지! 의료진 사용할 것마저 부족하면 어쩌겠다는 건지!!)

학교도 사회도 정지된 이곳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역카페에 귀국정리 물품이 쏟아져 나온다.

필요한게 있나 살펴보곤 했는데, 외출 자제하는게 돈 버는 일이다 싶다.

다행히 집순이라서 지금 상황에 큰 불만 없이 잘 지내주는 딸래미에게 고맙고.

온가족이 함께 지낼 시간을 강제적으로나마 갖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지내려고~

 

 

봄이 되어도 여전히 눈이 내리는 이곳,
소복히 쌓인 눈 녹기 전에 썰매 한번 더 태워주려고 했는데 아쉽네!!
이눔의 코로나 때문에 썰매는 다음 겨울을 기약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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