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의 주인공, 깻잎은 무럭무럭 자라서 깻잎 숲을 이루고 있다.
물론, 우거진다 싶을 때때 마다 부지런히 수확해서 먹느라 그다지 빽빽한 숲은 아님;;
그래도 한번씩 수확하면 우리 식구 한 두끼 향긋하고 신선한 깻잎으로 맛깔난 식사를 할 수 있는 만큼이라 엄청 뿌듯함.
고추나무는 아직 키가 많이 자라지 않았는데 꽃망울이 맺히더니 요렇게 꽃을 피웠다.
꽃이 땅을 보고 있어서 꽃 안쪽을 보기가 힘듦;;
그래도 꽃이라고 우리 베란다에 벌이 왕왕 방문 중임.
행님이 무려 1년 하고도 훨씬 전에 가라지 세일에서 레몬 묘목이라고 사온게 있었다. 돈주고...
나는 레몬나무 꺽꽂이 정도 되나 했는데-
말 그대로 레몬 씨를 발아시켜서 대~충 심어놓은 레몬 새싹 '모종'이었다. ㅡㄴ ㅡ;;
이걸 어느 세월에 키워서 레몬 먹겠냐고, 차라리 사 먹는게 편하고 빠르겠다고!!
(화가 나서 사진도 안찍어 둠;; ㅋㅋㅋ)
자기가 사왔으면서 돌보지도 않아... 나더러 돌보래... -_ - 아놔...
그렇게 시들시들 거리다가 잎이 하얗게 떠서 이제 가나부다 싶었다.
그런데!!
비가 엄청 쏟아지던 날 베란다에서 비를 흠뻑 맞더니,,
잎이 이만해지는거라!!! 역시 자연의 힘!!!
너, 살려는 의지가 있구나!!
살려주마!!
그렇게 분갈이를 해주려고 나무 꼬챙이로 흙을 파내다가,,
퍽!!! 흙 폭탄을 정면으로 맞아버렸다;;;
아악~~ 내 눈에 흙이 들어갔다~~~!!! 눈에 흙이 들어가면 이런 기분이구나 ㅜㅜ
(눈에 흙 들어가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눈 비비지 말고 얼른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함. 눈에서 흙탕물 줄줄.. ㅠㅠ)
암튼 그런 참사를 겪어내고 분갈이 해준 레몬 모종들... 아직도 모종이야!!
새싹새싹 했는데, 비 한번 맞더니 잎파리가 이만해짐. 크.... 나무는 나무구나~
암튼, 베란다 텃밭은 무럭무럭 자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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