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창궐 초기, 장보러 나가기 무서워 행님 시켜 장을 봐오라 시켰다.
가지가 세일 하길래 한 세개 사오라 했더니,
겁나 뚱뚱가지를 3팩 사온거야;;
우리가 가지나물 해먹던 그 #한국가지 가 아니고, #서양가지... 완전 두껍고 속살도 퍽퍽한...
가지나물을 하려면 속살이 어느정도 찰지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찰지다'는 표현 참 좋아해) 힘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냥 물컹하고 녹아버린달까... 암튼 아냐아냐!!!
그 다음부터 가지 사러 갈 땐 모양을 꼭 확인하고 삼.
아래의 길고 얄쌍하고 뾰족한 #중국가지 로...
내 경우 가지를 사면 마른 팬에 굽기부터 하는데,
찌거나 바로 볶을 경우에 가지가 물러버려서 식감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기름 두르고 구우면 영양가가 더 좋다는데, 기름을 두르면 가지가 스폰지처럼 다 흡수해버려서 나는 싫더라고..)
노릇노릇 맛있게 가지를 구우면-
양념장을 따로 만들어 #구운가지 위에 끼얹어도 좋고,
얇게 구운걸 샌드위치 사이에 끼워 먹어도 훌륭하고,
볶음요리에 섞어도 아주 맛있다.
그러니까 가지는 우선 마른팬에 굽자!!!
나는 이 날 비빔밥을 해먹을라고 했으니,
고기 양념장에 구운 가지를 넣어 조렸다.
고기 양념장을 담뿍 흡수한 가지!!
상추랑 무생채, 계란 등을 밥 위에 얹고,
가지 고기양념을 듬뿍 올린 #가지비빔밥 !!
보드랍고 말캉하게 익은 가지에 단짠 양념이 담뿍 느껴져서 정말 맛있다.
#가지볶음 만 따로 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가지덮밥 으로 이것만 따로 밥 위에 얹어 먹어도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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