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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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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에서 열흘이나 늦은 출산으로
내 배는 지나가는 이들 모두 쳐다볼 정도로 남산만 했으며
출산 후에도 임신 5개월은 됨직한 볼록함을 유지했다

조리원의 신생아 돌봄 선생님은 나더러 복대를 권했고
마사지샵 관리사는 복부 및 골반 특별 관리를 권했으며
보정 속옷 판매 직원 역시 거들 및 올인원 세트를 적극 권했다
하물며 시댁 어른들 역시 아직 낳지 않은 아이가 있는것 아니냐는 농담을 할 정도였으니..

잔뜩 겁을 먹고 있었으나
모유 수유로 배는 어느덧 쑥쑥 들어가
부피로는 예전만큼으로 돌아가 임신 전에 입던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바지 위로 늘어지는 거죽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꽉 차있던 자궁이 수축되어 배가 헐렁하다 느껴질 즈음,
모유 수유 시에는 잘 먹어야 한다며 배고플 새 없이 먹어대니-
자궁 대신 살이 차오르는 느낌..

이제 내 배는
전체적으로 볼록해져가고 있다 ㅡㄴ  ㅡ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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