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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4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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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만 보면 발을 내밀며 신겨달라고.

밖에 나갈 때 양말을 신기니 양말만 보면 나가자는 얘기.

예전엔 밖에 나가도 별 감흥 없이 유모차에서 잠만 잤는데,

이제는 비둘기 보며 손짓하고 소리지르고

또래 아기들 보면 손흔들고

멀리 놀이터가 보이면 소리 지르며 흥분한다;

놀이터에서 집에 오려고 하면 어찌나 버팅기며 울부짖는지 ㅜ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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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일하고 있으면 자기도 달려와 싱크대 열며 온갖 냄비 다 끄집어내며 놀기에

과일 자르기 장난감 주문.

모나망.. 사랑해 마지않는 수박만 주구장창 들고 다님.

수박 한통 사줘야 할까봐...

 

 

+.

엄청 잘 먹긴 하는데, 입맛에 맞는것만 잘먹어! (역시 아빠딸이야)

새로운건 거부하다가 입에 살짝 대봐서 간보고 마음에 들면 먹기.

대체로 나물 엄청 잘 먹는다.

무나물, 양배추나물, 숙주나물 등등.

브로콜리 나물도 해줬으나 씹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속터짐.

고기는 절대 거부.

어쩌다 입에 넣고 씹다가 막 뱉어. ㅡㄴ  ㅡ+

뱉지 마라고 무서운 눈으로 지켜 보면 힘들게 꿀떡 삼키긴 한다.

요새 뭘 먹일지 고민하다 하루가 후딱!!

 

 

+.

기분 좋으면 흥얼거리기도 하고,

음~마!! 하는 소리를 내고. 말도 곧잘 하고. 우린 못알아들을 말.

정말 지금이 한창 이쁜데 이러다 말을 시작하면 이런 귀염진 옹알이는 못듣나 싶어서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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