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볶음
2010. 4. 23.
집에 갔다. 친정..이라는 단어가 아직 낯설어 입에 담기 좀 쑥스럽고 그렇네;; 암튼,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며 오랫만!에 좀 쉬어볼까 했는데- 내가 양념한 제육볶음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팔을 걷었다. 돼지 앞다리살을 불고기용으로 얇게 썰어와야 하는데, 엄마가 자주 가시는 마트는 생고기를 주기 때문에 얇게 썰어주지 않는다;; 암튼, 고기에 생강주, 후추, 마늘 넣고 주물러둔 후, 양파, 양배추, 대파, 청양고추 등 냉장고 야채를 대충 썰어 넣고,, 고추장, 고추가루, 카레가루 약간, 매실액 대충 섞어 주물러줬다. 두분 드시기 적당한 양으로 비닐에 납작하게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고, 저녁에 먹을 고기를 볶는데- 저쪽에 주먹만큼 남아있는 양배추가 자꾸 눈에 밟혀서 걍 썰어넣었더니,, 양념은 고춧물에 담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