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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개구리반찬

백종원식 태국식 고기덮밥(팟카오무쌉) 그리고 파라타 호떡 2020. 4. 4. 한식은 참 힘들다. '간단히 있는 반찬에 밥 한술 먹기'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반찬 만든다고 땀 흘려가며 서너가지 반찬 만들어봐야 '밑반찬' 신세- 거기에다가 뭔가 메인 요리를 곁들여야 잘 차려진 밥상이 되다 보니.. 가뜩이나 재료 구하기도 힘든 마당에, 밑반찬 재료 조달하기도 힘들고, 반찬 몇가지 해봐야 차린거 없는 밥상처럼 보여서 참치캔이라도 하나 뜯는 상황이 반복이다. 여기까지 와서 한식을 고집하긴 힘들다. 여기식으로 먹자!! 그래서 매일아침 샌드위치, 팬케이크, 토스트~ (밥순이 딸래미는 맨날 밥 달래.. -_ -;;) 점심은 스파게티 혹은 한그릇 요리다. 오늘의 한그릇 요리는, 백종원님의 태국식 고기덮밥, 팟카오무쌉!! 여기는 남해초도, 포항초도 없고, 시금치는 열라 비싼데다가 지금 당장 사러..
코로나에 갇힌 몬트리올 집밥 현황 2020. 3. 30. 코로나 사태가 심각하기 전 sami fruits에 갔는데, 산더미처럼 쌓인 오이 무더기 중에 튼실한 오이 발견~!! 여기 오이는 스낵처럼 먹기 좋은 여린 오이가 많은데, 김치를 담으면 쉬이 물러버리더만.. 혹은 취청오이처럼 굵고 짙은 색의 오이가 있는데 바람든 오이처럼 쓴맛이 돌기도 하고.. 한국 오이가 너무 그리웠던 찰나, 뭔가 짧고 굵은 오이 발견!! 피클오이인듯.. 테스트 삼아 몇개만 사다가 서너개로 오이소박이 담아 먹고, 물없이 담는 오이지도 만들어봤다. 달콤한건 싫어서 설탕은 적게 넣고 상대적으로 식초를 많이 넣었더니 피클처럼 새콤한 냄새!! 물기 꼭 짜고 갖은 양념에 무치니 오독오독 새콤한 오이지가 되었다!! 밥상의 밑반찬으로 너무 괜찮았음!! 더 많이 사다가 더 많이 담을걸.. 다음에 꼭~!..
남은 겨울을 보내며, 코코아 그리고 호떡!! 2020. 3. 10. 바깥 기온은 영하 5도 내외, 체감 기온 영하 10도 내외- 이제 이정도 기온은 추운 것도 아니라며.. 캐네디언 다 되부렀.. 실내 기온이 워낙 높아서 바깥 날씨가 실감나지 않을 뿐, 아직 겨울이지 뭐.. 진한 라떼가 마시고 싶지만, 딸래미와 함께 코코아 한잔 말아 본다. 맛있는 코코아를 만든다며 바닐라와 메이플 시럽, 꿀 등등.. 방황한 세월이 얼마던가- 제조해도 맛이 안나서 기성제품 중 평이 좋은 네슬레 코코아도 사먹어 봤지만, 드릅게 달아 달아... 결국 정착한 코코아 레시피는, 그냥 데운 우유에 더치 코코아 가루 두스푼, 흰설탕 두스푼. 이게 젤 무난하고 정직하게 맛나다. 초콜렛 몇알 넣어도 좋지만, 덩어리 덩어리가 남고.. 넣는다고 맛이 확 좋아지지 않아서 패스... 여기 와서 아쉬운 점 중에 ..
오래된 밥상 정리 2020. 2. 29. 오래 전 어느날,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소고기국밥을 보고 군침을 흘리다가- 소고기 다짐육 사다둔 것으로 대충 따라 끓인 소고기 국밥!! 우거지 대신 배추를 넣고 콩나물도 쬐금밖에 못넣었지만, 시원하게 잘 먹었다. 맛 보다는 국밥을 먹었다는데 의의를 두었달까.. ㅡㅅ ㅡ;; 펄펄 끓는 뚝배기에 먹었다면 더 맛깔나게 먹었겠지만, 소박한 국그릇에 담긴 국물도 감사하고 맛났음. 돼지 등뼈 사다가 감자탕도 몇번 끓이고- 우거지가 아쉬워... -_ -;; 우동면 슬쩍 데워 자장면~ (스파게티 면으로도 자장면을 해봤지만, 역시 말랑한 밀가루 면이 더 잘 어울림) 맛남의 광장에서 비빔국수 나오면, 나도야 비빔국수~ 멸치튀김 고명은 없지만, 나름 고기 비빔장으로 준비!! (싱거웠음-_ -;;) 엄청난 닭가슴살을 얇게 ..
백종원의 떡갈비 버거 ( 붹붹버거!!) 2020. 1. 20. 백종원의 유튜브를 보는데 떡갈비 버거를 하네?? 마침 냉장고에 사다 둔 소고기도 있숴~!! 팀원의 한사람으로, 당장 만들어 봄- [떡갈비 패티 재료] 소고기 다짐육 500g, 진간장 4큰술, 황설탕 5큰술, 감자전분 2큰술(나는 전분 없어서 밀가루;;), 간 마늘 2큰술, 후추 1/2큰술, 참기름 3큰술 [버거 재료] 식용유 적당량, 모닝빵 1개, 상추 (혹은 양상추) 3장, 양파 슬라이스 조금, 토마토 슬라이스 조금, 체다슬라이스 치즈 1장, 떡갈비 패티 2장 (4장 올리면 내장파괴버거라고..ㅋㅋ), 케첩 적당량, 마요네즈 적당량 (나는 머스터드 추가요~) 떡갈비 패티 재료를 한데 넣고 잘 섞어주고는 탁구공만한 크기로 떼어내어 둥글려서 비닐 깔고 납작 동글하게 펴주면- 딱 모닝빵 사이즈가 됨. 햄버거빵..
코스트코 장 봐서 특별 메뉴 만들기 2020. 1. 7. 제목이 너무 거창하다. 그냥 코스코 장 봐온 날은 고기 반찬- 뭐 이런 식이랄까. 한국의 햄은 거의 비슷한 햄맛이다. 소세지를 사도 햄 맛- (분홍 소세지 말고.. 줄줄이 비엔나 혹은 후랑크 소세지 같은거) 그런데 여긴, 소세지는 소세지 맛이고, 햄이 햄 맛이다. (뭔 말이야.. -_ -;;) 소세지처럼 생긴 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달까.. (I'm not sure..;; 많이 먹어보지 않았당게..) 길쭉한 햄인줄 알고 샀는데 뭔가 고기맛도 질감도 없는 소세지인걸 깨달을 때면 얼마나 허무한지!! (특히 핫도그용 소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세지를 또 사보았다. 부질없는 기대를 자꾸 한다... 뭔가 오독오도독 하는 질감을 원했는데, 이것도 역시 소세지... 마침 딸래미가 소떡소떡이 먹고 싶다며 요청하..
크리스마스, 연말 소박한 만찬 2019. 12. 31. 크리스마스와 연말 포함 2주 동안의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크리스마스에 터키를 먹어야한단다. -_ -;; 터키 굽는 방법도 모를 뿐더러, 그걸 구운들 우리가족이 언제 그걸 다 먹어치울지?!! 치킨이랑 별 다를게 없고 오히려 더 뻑뻑해~ 하면서 아이를 꼬셨다. (사실 엄마도 안먹어봐서 모름) 대신 엄마가 바삭한 치킨 해주께!! 지난번 후라이드 치킨 튀길 때, 닭 다리 통째로 튀기니 넘 오래 걸리더라.. 그래서 살만 발라 튀김옷 입혀 튀겼다. 간편...하지는 않았으나 빨리 익고 먹기 편하니 좋더라. 다만, 재울 때 맛술을 좀 넣었더니 슬쩍 단맛이 느껴져서 별로.. 역시 치킨은 매콤 짭짤해야 맛난 법... 다음에는 카레 파우더를 좀 섞어봐야겠다. 아이와 남편은 치킨을 튀겨주지만..
[캐나다 QC 몬트리올] 도시락 싸기 2019. 12. 19. 여기는 급식이 없다 -_ -;; (우리나라 좋은나라!!) 학교 배정을 받고 준비물 안내에 도시락 (차갑거나, 따뜻한 보온 도시락이거나-)을 준비하라고 해서, 첫날 떨리는 마음으로 유부초밥을 싸서 보내줬다. 애가 밥이나 잘 챙겨먹고 오려나.. 말도 안통하고 낯선 곳에서 밥이나 넘어가려나 걱정 엄청 하면서-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간식'을 싸주지 않아 선생님께서 초코바를 나눠주셨다고.. 간식 얘기는 없었는데?? 그렇다.. 8시 등교를 하고 10시에 간식(간단한 과일이나 스낵류, 땅콩 등의 너트류는 안됨)을 먹고, 12시에 점심을 먹는거였다. 어린이집도 아니고... ㅡㅅ ㅡ;; 그래서 간단한 스낵류의 간식, 음료, 점심 도시락 이렇게 항상 준비해줘야 한다는 것-!! (외부 활동을 나갈 때에도 점심은 지참해야..
캐나다 코스트코, 아시안 마트 | 열심히 장보고, 맛있게 먹기 2019. 11. 1. 이번 코스트코에서는 베이킹 재료와 사과를 사봤다. 허니 크리스피라는 젤 비싼 사과인데, 과육이 정말 아삭아삭하다. 새콤 달콤하고 맛나다. 갈라 혹은 후지 품종이 우리나라 부사 사과 비슷하다면, 허니크리스피는 맛있는 홍옥(?) 비슷한 느낌이랄까- 시식해보고 맛있어서 냉큼 집어 온 파운드 케익- 식감이 엄청 부드럽고 촉촉하다. 수박 맛있었는데, 이제 끝물이라 복수박처럼 미니 수박만 팔길래 아쉬운대로 그 중에서 실한 걸로 골라왔는데, 맛이 진하고 달아서 흐뭇했던- 아이 도시락 용으로 견과류 빼고 볶은 멸치볶음- 아시안 마트인 Kim Phat에서 돼지 등뼈를 팔길래 두팩(약 2kg 7불, 7천원) 사다가 폭폭 삶아 감자탕!! 아이도 같이 먹게 맵지 않게 했더니 담백하고 진한 국물 맛에 온 가족 뜨끈하게 잘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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