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는거 없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글올리는 것도 소홀해지니,
뭔가를 해먹어도 사진 안찍어서 남는 것도 없고.. 멍하게 지낸 며칠이었어요.
그나마 사진으로 남겨둔 몇몇 올려봐요.
찬바람이 불땐 뜨끈한 떡국 한그릇으로 아침을 차리고,
핑크빛 포항초 한단 사와서 맛나게 무쳐놓고-
데친 시금치 한줌 덜어놔요. 시금치된장국을 식구들이 다 좋아하거든요.
브로콜로를 아삭하게 데쳐서 소금, 마늘, 참기름, 깨소금 넣고 무치면-
고소하고 아삭한 브로콜리 무침~
스낵으로 집어먹기에도 맛있어서 브로콜리 한통 먹어치우는거 순식간이에요.
시금치나물 무쳤으니 셀프김밥도 말아 먹고요-
간단 동치미도 담궜어요~
간도 적당하고 맛있는데 마늘이 넘 많이 들어갔는지 마늘향이 강한 동치미가 되버렸어요;;
아이들과 함께 먹으려고 만든건데... 우리 부부만 먹어요...
멸치육수랑 데쳐놓은 시금치 한줌 있으니, 시금치 된장국이 금방 뚝딱~
담백하고 달큰한 시금치 된장국 최고에요.
제육볶음이 먹고싶었는데, 맨날 간장양념으로 허연것만 먹다보니 고춧가루에 대한 감각이 사라졌나봐요.
희멀건 제육볶음이라니... 뭔 맛인지 모를 맛이었어요 ㅜㄴ ㅜ
불고기 재어둔것에 버섯이랑 양파 듬뿍 넣고 볶아줬더니,
역시 애들은 눈길도 안주고요.. 으흐흐흐흐... -_ -++
아파트 이웃이랑 같이 점심 먹기로 해서 감자수제비 열심히 만들었는데,
다 먹을 때까지 맛있다는 칭찬 한마디 못들어서 맘상한 날이었어요. -_ -;;
감자 들어가서 달콤하고 수제비도 반죽기로 찰지게 반죽해서 맛있었단 말에요. (반죽기 사서 빵은 안만들고 수제비나 만들고 있네요.. 하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징어볶음도 오랜만에 해줬어요.
욕심내서 불맛내준다며 설탕태워 볶다가 오징어는 오징어대로 질겨지고 후라이팬은 팬대로 늘어붙어 타버려서 멍해졌어요.
걍 하던대로 할걸 그랬지요..
요샌 맨날 먹던거 또 해먹고 또 해먹고 반복이에요.
애들도 지겨워하고 저도 무료해지고..
얼른 기운 차려서 새롭고 재미난 요리 많이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기운이 날랑가..
보약 한재 땡겨 먹어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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