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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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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가 생전 처음 코피가 났다.

나는 앞서 가느라 넘어지는걸 정확히 보지 못해서 어찌 넘어졌는지 알 수 없었고,

그저 아이가 아파 우는데 새빨간 피가 코에서 주르륵 흐르는 것을 봤을 뿐이다.

선홍빛 피는 왼쪽 콧구멍을 타고 뭉게뭉게 흐르고,

우는 아이 입 안에도 피가 보였다.

입 안을 살폈지만 잇몸이나 이가 상한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고 (밖이라 자세히 볼 상황도 안되었다)

얼굴도 상처 하나 없이 그저 코피만 흘렀다.

이럴수도 있나..?

암튼 코피는 한 2~3분 나다가 지혈되었고, 입 안의 피도 더이상 찾아볼 수 없는걸로 보아 코피가 입으로 넘어갔나 싶지만..

아직 말 못하는 아이라 다른 아픈곳이 있는데 우리가 모르고 넘어가나 걱정이 되어 

괜히 자는 아이 코를 꾹꾹 눌러도 보고 삐뚫어졌나 스윽 만져도 본다.


후.. 이제 24개월, 반항의 시작-

손 잡고 가자 해도 뿌리치고, 뛰지 마라 해도 뛴다. 

넘어져 아프니 이제 엄마 손을 잡아라 해도 무시, 그럼 넌 가지 말고 남아라 해도 겁먹지도 않는다.


이러니 엄마 주름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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