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신청을 위해 신체검사를 받아야 했다.
일요일 오전 가까운 삼육서울병원을 예약-
(삼육서울병원은 제7일안식교 재단이라 일요일 정상 진료를 한다!!!)
여권사진 챙기느라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여권을 안가져 가서 부리나케 행님이 집으로 다시 달려가고..
검사래봐야 신체 측정 (키, 몸무게, 시력, 혈압) 하고,
흉부 엑스레이 찍고, (우리나라는 결핵이 많아서 특히 신경씀)
혈액 검사 (에이즈, 매독) 하고,
소변 검사와,
간단한 문진이다.
(어른 기준 188,000원;; 제일 어려 신체측정과 문진만 하는 어린이도 123,000원;;)
너무 간단한 검사라 형식적으로 하고 넘어가겠거니 했는데-
내가 문제였다.
흉부 엑스레이 사진에 희미하게 결핵 흔적이 보인다고....
과거에 결핵을 앓거나 한 적이 없는데...
우리나라에서 이정도 흔적은 그냥 넘어가지만, 결핵에 민감한 다른 나라에서는 문제를 삼을 수 있다며 6개월 전 엑스레이 사진을 가지고 오란다.
아... 최근에 엑스레이 찍은 적도 검진을 받은 적도 없는데.... ㅜㄴ ㅜ
(결국 2013년 찍었던 사진 찾아 제출- 이 사진에도 흔적이 있었음)
그리고, 소변검사도 문제...
혈뇨라며.. 다시 검사 해보자 한다.
소변검사를 최대 3번까지 해볼 수 있다고.
그날 마침 배란일이 의심되는 날이기도 했고, 배란혈이 비칠 수 있기에 날짜를 며칠 뒤로 잡아서 다시 검사를 받기로 했다.
※ 비자용 소변검사는 근처 화장실이 아닌 비자검진센터 내의 소변검사실에서 채뇨를 하게 되어 있다.
검사용 옷을 입고 들어가고, 화장실 내부에서 물도 사용할 수 없으며, 변기물이 파랗다.
한마디로 검사용 소변을 장난칠 수 없다는 얘기.
와우~ 철저해!!
물 많~이, 아주 많~이 마시고,
소변검사를 다시 하니 혈뇨가 아직 보이지만 기준치 이하라서 괜찮을것 같다고.
과거 엑스레이 자료도 잘 챙겨 가서 넘겼다.
야호~!!
어느것 하나 쉽게 넘어가지 않는구나..
만만하게 생각했던 비자 신체검사-
암튼, 고비 하나 또 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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