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도 여름엔 옥수수가 한창이다.
물론 멕시코 덕분에 사철 옥수수가 나오긴 하지만..
7월 중순부터 마트마다 근처 농장에서 수확한 옥수수가 그득 쌓여있다.
북미는 대부분 노란 옥수수, 일명 초당옥수수 뿐-
(찾아보면 한국분이 하시는 농장에 찰옥수수 재배하기도 한다는데- 나는 모름 ㅜㅜ)
쫀득한 찰옥수수가 그립지만,
여기서 구할 수 있는 스위트콘으로 맛나게 먹어봅시다!!
일단,
옥수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수확 즉시 먹을것!!
오죽하면 밭에 옥수수 따러갈 때 물 올리고 간다는 말까지 나올까-
수확한 옥수수를 놔둘 수록 당도도 떨어지고 식감도 떨어진다.
그러니 옥수수 구입 즉시 손질해서 찌거나 삶아 보관해야 함.
겉 껍데기는 다 벗기지 말고 한두겹 놔두면 좀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고, (껍데기 채로 냉장고 일주일 정도)
껍데기 채로 같이 삶으면 맛도 좋아진다고 한다.
찰옥수수는 수확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느냐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달라지겠지만,
대부분 물 끓고 20~40분 사이로 삶는다.
이때 소금 약간 넣으면 짭짤하고 맛있다.
단맛이 필요하면 뉴슈가!! (설탕으로 단맛을 맞추려면 국물이 끈적해져서 별로라고 함)
너무 오래 삶으면 알이 다 터져서 맛이 없어지니 적당히 탱글한 상태가 되면 얼른 불을 꺼야 함.
한김 식힌 뒤, 봉지에 한번 먹을만큼의 양대로 소분해서 냉동 보관했다가-
먹을 때 슬쩍 쪄서 먹으면 된다.
이러려면 냉동실 공간 완전 부족한데-
나는 삶은 옥수수를 알알이 떼어 지퍼백에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밥 할 때 한줌씩 넣어 먹었다.
옥수수를 밥에 넣으면 밥에 옥수수향이 배여 달콤하고,
한알씩 씹힐 때 톡톡 터지는 느낌이 재밌고 맛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한다.
초당옥수수 혹은 스위트콘은-
옥수수 과육이 연해서 그냥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하는 만큼,
삶기 보다는 쪄서 먹는게 맛있다.
껍질을 대충 벗겨 손질하고,
김이 오른 찜기에 올려 5분 정도 찌면 됨!!
탱글한 옥수수 알갱이가 달콤하게 잘 익었다.
알알이 떼어먹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는
칼로 알갱이를 주욱~ 잘라서 그릇에 담아주고,
나는 입으로 왕~ 뜯어 먹기!!
옥수수 입에 물고,
남은 여름을 즐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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