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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

엄마가 생각나는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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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밥 타령을 하는 딸아이를 위해,

냉동실에 얼려 둔 고사리를 꺼냈다. 

 

고사리는 적당히 삶아 찬물에 오래오래 냄새가 빠지도록 담궈두었다가 

물기 짜지 않은 상태에서 먹을 만큼의 양으로 소분해 냉동해두면 

바로바로 해먹을 수 있어서 정말 편하다. 

 

찬물에 잠시 담궈두면 얼기설기 얼었던 고사리가 금방 녹는다. 

물에서 건진 고사리와 잔멸치 한줌, 국간장, 다진마늘, 들기름 듬뿍, 물 자작자작하게 추가해서 졸인다 싶을 정도로 볶아주다가, 고사리에 간이 배여 다 익었다 싶을 무렵 들깨가루를 하아아안~숟가락 넣고 뒤적뒤적 마무리하면-

10분만에 전라도식 고사리나물 완성~!!

 

들깨가구의 고소함과 고사리의 식감이 너무 맛있는 고사리나물

 

 

 

잔멸치 한줌이랑 깐마늘 적당히 넣어서, 

국간장, 마늘, 고춧가루 약간, 물 자작하게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 올라온다 싶으면-

꽈리고추도 잘 씻어서 듬성듬성 잘라 넣고 잠시만 뒤적뒤적~ 

참기름 조로록~ 깻가루 팍팍 넣어주면

10분만에 꽈리고추 조림 완성!! 

 

향긋한 꽈리고추와 마늘의 짭조롬한 조화!! 멸치는 또 얼마나 맛있게요~

 

 

 

계란 몇개 풀어서 얼른 계란말이 돌돌 말아서 밥상을 차려본다.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반찬을 올리니, 

힝.. 엄마 생각난다. 

 

엄마 보고싶엉~~ ㅜㅁ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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