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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

2019-10-16, 밥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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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눌려놨다가 무게 초과되서 못 가져왔던 누룽지를 서울에서 보내주셔서 감사히 먹는 중~
역시 한국 쌀을 노릇하게 눌러둔 누룽지가 더 고소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미국쌀은 뭐가 다른가~ㅎ)




마트마다 땡스기빙 대비 터키랑 햄, 크랜베리 등등을 잔뜩 쌓아두고 판매하고 있으면 뭐하나... 해먹을 줄을 모르는데.. 왠지 아싸되는 기분... ㅜㅅ  ㅜ
명절엔 잡채지~!! 하며 후다닥 잡채 한사발-
(꼬리곰탕용 당면으로 그까이꺼 대충 볶았음)




공원 나들이용 도시락. 단무지만 있으면 김밥재료 끝 아닌가 싶고.. 핫도그용 소시지 데쳐서 반갈라 놓고, 계란 지단이랑 단무지, 당근 볶아서 후다닥 말았다.
왠지 시금치나 오이가 빠져서 좀 서운한 김밥...




맛있다는 얘기가 자자한 A&W버거.. 지난번에 실패했지만 다들 좋다고 하니 한번 더 시도해본다. 지점마다 다를거야.. 두근두근..
햄버거지만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 왜 그런가 했더니, 호르몬제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고기로 만든다고 붙여놨더라.. 음, 그렇군-
이번에 간 지점에서는 뜨끈한 감자튀김도 주고 좀 더 나았다. 나는 치킨BLT를 주문했는데, 소스가 좀 부족한데다 번이 곡물 깜빠뉴 느낌의 빵이어서 먹는 내내 뻑뻑했다;; 건강한 느낌일 수도 있겠으나 좀 힘들었음;; 행님은 옹클치즈버거~ 내 입엔 와퍼가 좀더 맛난;; ㅎㅎ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지-




쌀쌀한 바람에 얼큰한게 땡겨서 우동볶이~
육수 내어둔 게 없어서 그냥 맹물에 고추장 풀고, 사과청 슬쩍 넣고, 고향의맛 다*다를 반스푼 추가해줬더니 세상 시원한 국물의 우동볶이가 되었다.
맛집 레시피가 이런거지 뭐... ㅡㅅ  ㅡ;;




왠지 기운 없는 딸래미를 위해 배추된장국 끓이고, 감자전 하는 김에 배추 몇쪽 따로 놔뒀다가 배추전 몇장 부쳤는데- 세상 맛있어서 행복했다.
배추의 달큰함과 전의 고소함이 정말 끝내주는 맛이었는데, 감자전으로 이미 배부른 부녀는 손도 안대더라.. 땡큐!! 나 혼자 다 먹었다!!



여긴 다양한 사람들이 이민을 와서 각각의 문화를 살리며 살아가는 곳이라, 마트도 정말 다양한데-
뭐 보면 아나요;; 모르는 식재료는 그림의 떡인걸..
가끔 풍겨오는 응가냄새 비스므리한 쿰쿰한 냄새를 맡으며 이건 어떤 음식을 하기에 이런 냄새를 풍기는가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집에서 끓이는 된장국 냄새가 다른 집에서 똑같은 반응이려니 생각하며 미안해지기도 한다.

여기 지내는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많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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