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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야식당

2019-11-16, 밥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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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사먹었더니 넘나 맛난것!! 
또 먹고 싶어서 집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같은 재료는 하나도 없는것;; 
맛도 전혀 다름;;


따뜻하고 포근한 크림스프를 먹고싶은데 주위에서 살 데가 없다. 아니, 캐나다 한가운데서 크림스프를 살 데가 없다니!! ㅡㅁ  ㅡ+ 
(팔겠지.. 내가 모르는 거겠지... 마트 수프코너에서는 그때그때 수프 메뉴가 달라지는데, 이날은 치킨수프여서 패스.. 서브웨이는 스프가 다 떨어졌대..)
그래서 아쉬운대로 크림 사다가 만들어 먹기로~ 
스프만 먹기 아쉬우니 파스타로 변경!! 소스 넉넉히 만들어서 스프처럼 떠먹고 크래커도 찍어먹었다.
완전 맛남.


김치통 정리할 겸 해서 삼겹살 썰어 냄비에 깔고 신김치 넉넉히 올려 푹 지졌다. 소울푸드.
(내가 만든 김치로 해먹었다는 점이 더 감동적임)


쬐깐한 감의 맹맹한 맛에 상처받고 한동안 외면하다가, 굵은 단감이 보이길래 사와보니 달콤하고 맛남. 그치만 홍시용 떫은 감은 안파는가 봄.. ㅜㅜ


냉동실 정리할 겸 고기 한덩어리씩 남은거 해동해서 한판씩 구웠다. 아스파라거스도 세일하길래 양송이랑 같이 럭셔리하게~
삼겹살도 구수하니 넘나 맛나고,

소고기 등심도 입에서 살살 녹는 맛-


중국 마트에서 파는 커다란 롤케익을 사왔는데, 크림이 너무 적고 케익 밀도가 넘 뻑뻑해서 그냥 먹기 버거워.. 
크림파스타 하고 남은 생크림 팔 빠지게 휘핑해서 딸기 얹어 먹음. 
바닐라 엑스트랙까지 넣은 크림이니 맛 없으면 이상하쥬-


코스트코에서 간 소고기 한팩 사다가 고명용으로 잔뜩 볶아두고, 한주먹은 짜장 만듬. 짜장도 소고기로 하면 더 맛남. 
짜장면으로 해먹고 싶지만, 양심상 짜장밥으로~


눈오고 추운 아침엔 뜨끈한 누룽지~


딸래미한테 뭐 먹고싶냐 물으면 '그 맛있는 고기'라고 한다. 어디 마트 간다고 하면, 거기 가면 '그 맛있는 고기' 파느냐 묻는다. '그 맛있는 고기'가 뭐냐면-
IKEA 식당에서 파는 베이비립..;; 얘는 그게 그렇게 맛있다네... 지난번에 립으로 갈비찜을 해줘도, 그 맛이 아니라고... ㅜㅅ  ㅜ

그래서 다시 도전~!!
바베큐립 망할 수 있으니 갈비찜이랑 바베큐 반반~
우선 초벌로 데쳐내서 핏물 뺀 다음 갈비 양념에 재워 40분 정도 폭폭 쪄내고,


바베큐 립용 통째로 쪘던 고기 건져내서 바베큐 소스(간장2, 토마토케첩4, 설탕1, 사과청2, 바질가루 조금 넣고 한번 끓임) 발라서 10분 굽고 다시 소스 발라 몇분 더 구워 완성!!
바베큐 립은 소스 묻은 손가락을 쪽쪽 빨아먹으며 먹을 만큼 단짠 맛에 감칠맛이 좋았고, 갈비찜은 담백하게 먹기 좋았다. 같이 상에 올리니 아무래도 바베큐 립에 더 손이 가더라는..
(딸래미는 맛나게 먹으면서도 '그 맛있는 고기' 양념은 아니라고 입이 댓발 나옴. -_  -;;)


맛난 식사를 하고도 뭐가 그리 아쉬운지 마트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시간-  드럼스틱이라는 콘인데 많이 달지 않고 맛나다. 나 혼자 다 먹고 싶은데 자꾸 옆에서 한입만 달라고... -_   -;;


날이 추워져서 냉장고에 자리 차지하고 있던 건어물을 잘 챙겨 발코니에 내다 뒀다. 얼마나 꾹꾹 넣어두었는지 건어물을 한아름 꺼냈는데도 냉장고가 별로 헐거워지지 않은 느낌.. ㅜㅅ  ㅜ
냉동고를 사려고 했는데 발코니에 내다둬도 되겠다 싶고..? ㅋㅋㅋ (육수 내어 발코니에 내다 두니 살얼음이 두껍게 얼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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