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지는 일상
2020. 3. 25.
낡고, 비좁고, 수납공간도 부족한 지금의 아파트- 볼 품 없는 아파트임에도 몬트리올 높아지는 렌트 시세에 맞춰 우리 아파트도 렌트비용을 올려달라는 요청이 날아왔다. 아놔... -_ -++ 확~마!! 우리 나갈거야!! 하고 싶지만- 갈 데도 없고, 돈도 없고, 무엇보다 이사가 너~무 귀찮아 =- =;; (게다가 코로나 땜에 집 알아보기도 힘들어졌잖아~) 맘이 슬쩍 우울해지려는 찰나, 봄을 맞아 회색구름이 걷힌 몬트리올 맑은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우리 가족이 사랑하는 하늘이 바로 이거였지- 가슴 확 트이게 시원하고 멋진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이 아파트를 선택한거였지~!! 미술관 벽에 걸린 값진 명작과도 비교 불가한, 커다란 창에 가득 보이는 형형색색의 하늘- (우리는 시원하게 보이는 하늘을 가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