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겨먹기
2010. 10. 26.
두달째 접어든 한약 먹기. 하루 두번도 아니고, 식후 세번 꼬박꼬박 챙겨 먹기가 이제 쵸금 지겹다. 그것도 따뜻하게 데워서!! 한약. 어릴때 툭하면 코피가 터져 정말 수돗물을 틀어놓은 마냥 콸콸 피가 쏟아지던 시절에 녹용 한재 먹은 기억과, 대학교 때 마찬가지로 비실비실 해가지고 다니던 때 역시 녹용 한재 먹은 기억이 있다. 그땐 엄마가 챙겨줬기 때문에 그리 신경 안쓰였지 머... 나름 체력엔 자신있다 생각하며 살았는데, 한의사 샘은 날 보더니 여기도 안좋고 저기도 안좋다며 혀를 끌끌 찬다. 한약도 모자라 영양제도 챙겨 먹고 집에서 뜸도 뜨란다. _뜸 떠봤나..?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그것을 집안에서, 찬바람이 불지 않도록 따뜻한 방안에서 뜨란다_ 암튼, 이래저래 한약을 먹긴 먹는데,, 아주 귀찮아 죽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