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피아노 2달 배우고-
2016. 9. 28.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달 배우고 그만 두었어요. 처음에는 고양이처럼 손을 해야 한다며 뚱땅거리고,새로 배운 노래도 치고,박자도 맞춰야 한다며 하나~ 둘~ 숫자를 세며 치기도 했지요.한창 놀다가도 피아노 갈 시간이라고 하면 신나서 길을 나섰답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점점 반응이 식어가고,집에서조차 피아노를 치지 않게 되었어요.피아노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 재밌었느냐 물어도 대답도 않고,피아노 학원에 데려다 주면 일찍 데리러 오라고 당부도 하고요. 그렇게 그렇게 두달이 다 될 무렵,아이가 피아노 대신 미술학원에 가고싶다 합니다. 피아노 배우기 싫으냐 물으니,싫은건 아닌데 미술이 더 하고싶다고.. 그때가 1박자, 2박자 등의 박자 개념이랑, ABC로 계이름 읽는법, 그리고 악보의 오선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