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생각나는 밥상
2021. 7. 15.
자꾸만 밥 타령을 하는 딸아이를 위해, 냉동실에 얼려 둔 고사리를 꺼냈다. 고사리는 적당히 삶아 찬물에 오래오래 냄새가 빠지도록 담궈두었다가 물기 짜지 않은 상태에서 먹을 만큼의 양으로 소분해 냉동해두면 바로바로 해먹을 수 있어서 정말 편하다. 찬물에 잠시 담궈두면 얼기설기 얼었던 고사리가 금방 녹는다. 물에서 건진 고사리와 잔멸치 한줌, 국간장, 다진마늘, 들기름 듬뿍, 물 자작자작하게 추가해서 졸인다 싶을 정도로 볶아주다가, 고사리에 간이 배여 다 익었다 싶을 무렵 들깨가루를 하아아안~숟가락 넣고 뒤적뒤적 마무리하면- 10분만에 전라도식 고사리나물 완성~!! 잔멸치 한줌이랑 깐마늘 적당히 넣어서, 국간장, 마늘, 고춧가루 약간, 물 자작하게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 올라온다 싶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