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생각 - 열무김치
2012. 8. 14.
열무김치를 담궜다. 열무를 다듬고 잘라 흙 잘 씻어 소금에 절이고, (소금에 절인 열무에서는 장미 줄기 냄새가 난다!!) 대가 적당히 휘어질만큼 절여지면 물에 한번 헹궈 물기를 잘 빼두고. 말리려고 사둔 빨간 고추 몇개, 양파, 생강 갈아갈아, 찹쌀풀과 마늘, 액젓, 깨소금 잘 섞어, 풋내나지 않도록 살살 버무리면 됨.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볼 때 깨소금 아끼지 말고 팍팍 넣으랬는데, 적게 넣었나.. 완성된 김치에서 깨를 찾아볼 수가 없네 ㅡㄴ ㅡ;; 나름 팍팍 넣었는데;; 냉장고에 뒀다 먹을 큰통과 바로 내서 먹을 작은 김치통에 나눠 담는데, 엄마가 하시던 것처럼 대를 골라 담는 나를 발견한다. 엄마가 할땐 그냥 담지 뭘 저래 꼬물꼬물 고르나 타박했는데.. 나도 모르게 엄마처럼.. 우리딸도 훗날 나처럼..